남현희 최신 인터뷰 내용

 

세 달간 동거를 했는데 어떻게 남성인지 여성인지 모를 수가 있나?

“처음 펜싱을 배운다고 전청조가 왔을 때 28살 여자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그러다가 ‘친구가 되어달라’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나에게 6개월 시한부 인생이라고 했다.”

“실제로 호흡 곤란을 일으키고 세면대에 피를 토하고 약을 먹으며 아픈 척을 했다.”

전청조 씨는 남성이었다.

어느 날 누워서 갑작스럽게 성관계를 시도했는데 분명히 남성이었다.”

눈으로 본 건 아니었지만 그랬다. 어떻게 보면 성전환 수술을 한 사실을 전청조가 어렵게 고백했는데 친구로서 존중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고 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하고 싶어서 ‘한번 보자’라는 말을 못 했다.”

 

트랜스젠더라도 생식기능이 생긴다는 말을 어떻게 믿었나?

“남녀 사이의 행위가 많이 이뤄진 것도 아니었고, 불을 끈 상태에서 트랜스젠더들이 사용하는 기구를 사용했던지 했을 것 같은데 중요부위 빼고는 뭘 차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얼굴이 알려져서 임신 테스트기를 해보지 못해서 전청조가 준 임신테스터기를 20개도 넘게 했는데 계속 임신 반응이었다.”

“3~4주 뒤에 생리 기간이 돌아오면 하혈이나 착상혈일 거라고 생각했다. 몸에 나쁠까봐 약도 먹지 않았다.”

어떻게 임신이 가능할 거라 믿었나?

“임신 가능성에 대해서도 꾸준히 검색하며 확인을 시도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 전씨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있을 수 없는 일 아니냐’고. 그랬더니 전씨가 P호텔의 막내 아들로부터 성기를 이식받았다고 고백했다”

“당연히 불가능할 것이라고 느꼈는데, 대기업이니까 뭔가 그런 의학적으로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