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받은 남자의 정체는?

 

전화 받은 남자

남편 A씨는 그때 아내와 모텔 로비에 있던 남성은 ‘회사 동료‘였다고 했다.

당시 회사 동료인 남성은 남편 A씨에게 “아내가 너무 취해 모텔방에 넣어 두고 본인은 다시 일행들이 있는 자리로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남편 A씨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아이는 친정에 맡기고 지구대로 가서 널브려져 있는 아내를 데려왔다. 그러고 잠을 한숨도 못 잤다”

“아침에 아내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기는 ‘필름이 끊겨 기억에 없다’, ‘동료들에게 물어보겠다’ 하더라. 이에 회사 동료들과 전화 돌려보니 그 남자 말과 동일하더라”

상황 확인 나선 남편 A씨

“상황을 올바로 판단하기 위해 어제 와이프가 갔던 술집부터 모텔까지의 동선 파악을 한 뒤 모텔에 들어가 물었다. 모텔 관계자는 아내를 기억하더라”

“모텔 관계자 말이 ‘남자가 여자가 너무 취해서 여기서 재워야겠다고 말해서 결제해 줬다. 근데 그때 전화를 받더라. ‘남자가 흑심을 품은 것 같진 않았다’는 설명을 들었다”

 

남편 A씨 심정

“미칠듯한 찝찝함이 갈수록 저를 옥죄더라”

“제 판단으로 제가 그 시간, 그 타이밍에 전화를 안 했다면 혼자든 둘이든 잠을 자고 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먹는 술버릇도 고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계속 사과하며 다시는 술을 안 먹겠다고 한다. 하지만 저는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

“사람은 바뀌지 않으니까. 잠을 못 자 두서없이 적었다. 조언 부탁드린다”

 

누리꾼들 반등

“이혼 충분히 고려할 만한 상황이네요”

“절대 못 고치죠. 고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이미 저런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저라도 이혼을 결심하겠습니다”

“보통 유부녀인 회사 동료가 그 지경이면 남편한테 전화해서 업어가라고 했겠죠”

“전에 여친이 저런 습관이 있었는데, 몇번 참아주고 약속하고 하다가 그냥 헤어졌습니다. 저거 안 고쳐져요”

“결혼식장 예약하고 술 먹고 새벽까지 연락 안되는 일이 2번 있어서 파혼한 생각이 나네요”

“남녀를 떠나서 술만 마시면 인사불성이 되는 사람은 절대 못 고칩니다. 금주와 이혼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겁니다”

“미칠 듯한 찝찝함이란 생각도 평생 안 잊혀질걸. 본인이 적은 말 그대로 사람은 바뀌지 않으니까”

“술을 즐겨하지 않는다고 하고 처음 있는 일이니 술자리 평생 안 갖는다는 조건 하에 1번은 기회 줄 거 같음. 애 없다고 하면 그냥 이혼하겠는데..”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모임 좋아하는 여자는 사귀고 즐겁기만 해야 함”

“유부녀인데 남편한테 전화하는 게 상식적이지. 모텔을 갔다? 당연히 이상함”

“술버릇 고쳤다는 사례를 들어본 적이 없음”

“신뢰는 한 번 깨진 순간 다시 전처럼 복구할 수는 없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