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새신랑 초등교사 가슴 먹먹한 사연

 

30세 새신랑인 초등교사

B(30)씨의 누나는 동생과 갑작스럽게 황망한 이별을 맞아야 했다.

B씨는 청주시 모 초등학교 교사이자 결혼한 지 2개월 밖에 되지 않는 새신랑이다.

충남 천안시의 한 공공기관 필기시험에 응시하는 처남을 오송역(KTX 고속철도)에 데려다주다 참변을 당했다.

처남은 가까스로 지하차도를 빠져나왔다. 그는 물이 차올라 지붕에서도 견딜 수 없게 되자 바깥으로 헤엄쳐 나오려고 했는데, 매형(B 씨)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전했다

B씨는 사고 1시간여 만에 구조됐으나 숨을 거뒀다.

B씨의 누나는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해 누구도 나쁘게 얘기하는 사람이 없었던 동생”이라며 “동생의 죽음이 현실 같지 않다. 둑이 터져 물이 쏟아져 들어올 때까지 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모두 원망스럽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