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이 고3 때 취직하기 위해 면접을 봤다!

 

정유정이 고3 때 취직하기 위해 면접본 이야기

정유정이 고3이던 2017년 한 회사 면접관이었다는 제보자는 6년이 지난 지금도 정유정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정유정이 ‘검정고시 후 취업준비중’이라며 골프장 캐디에 지원했다.

면접 때 고개를 푹 숙이고 질문에 대답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면접에서 탈락한 정유정이 2~3차례 다시 이력서를 보냈다. 그리고 전화를 걸어 화풀이를 하며 회사 게시판에까지 탈락 이유를 확인하는 등 집요함을 보였다.

이런 행동에 대해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환경을 바꾸고 싶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유정이 기숙사 생활이 가능한 골프장 캐디에 지원하며 집착 수준의 행동을 드러낸 것은, 부모의 이혼 후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을 거란 설명이다.

 

정유정의 범행 목적은 신분 탈취?

정유정은 범행 후 초기 진술에서 “피해자의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누군가 범행 중이었다. 그 범인이 제게 피해자의 신분으로 살게 해 줄 테니 시신을 숨겨달라고 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진술에 대해 심리 전문가는 “당연히 거짓말이다. 그런데 거짓 진술 속에서도 정유정의 욕구를 살펴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는 “시신 유기 대가로 피해자의 신분으로 살게 해주겠다는 말은 정유정에게 피해자 신분이 곧 보상의 의미라는 것”이라며 “피해자의 대학, 전공에 대한 동경이나 열망이 있어서 이러한 진술이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정유정이 경찰 조사에서 영화 ‘화차’를 반복 감상했다고 언급한 것에도 주목했다.

‘화차’라는 영화는 주인공의 신분세탁을 다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유정이 범행 후 피해자의 옷을 입고 집을 나온 것 또한 신분세탁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