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거북선은 2023년 전부터 매각을 시도했습니다.
거북선을 유지보수를 해도 내구연한이 7~8년에 불과해 효용가치가 떨어진다는 결론이 나와기 때문입니다.
이 거제 거북선은 목재가 심하게 부식되거나 뒤틀리는 현상이 계속돼 그동안 보수공사나 도색 등으로 투입된 예산만 1억5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게다가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가 왔을 때는 꼬리 부분마저 부서져 폐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거제 거북선에 제작 당시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원래 거북선 제작 목재를 우리나라 최고급 소나무로 사용하기로 하였으나, 수입 목재인 미국산 소나무를 섞어 제작한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건조를 맡은 업체는, 거북선 제작에 사용될 모든 목재를 국산 소나무를 사용하도록 한 시방서와 달리 절반 이상을 저가 수입 목재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그 결과 경남도개발공사는 거북선 건조 업체와 책임감리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그리고 위약금을 받는 대신 거북선을 인수하는 법원 강제 조정안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사건 사고가 많았던 거제 거북선을 문화재 관련 박사학위를 취득한 A씨가 1,545,380원에 낙찰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금액에 낙찰받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