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사건이 인재라는 증언
마을 주민이 ‘사고 발생 1시간 전쯤 인부들이 모래로 임시제방을 쌓는 것을 보고 제대로 대비해야 한다고 했지만, 무시당했다’
장찬교 전 궁평1리 이장은 “오전 7시40~50분쯤 현장에 가보니 인부 3~4명이 미호강 범람에 대비해 모래성을 쌓고 있었다. 포크레인 1대로 모래로 쌓은 임시제방이었고 수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119에 신고도 했다”
“감리단장에게 장비를 더 동원해 홍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30분 넘게 실랑이를 벌였지만, 작업자들이 요구를 무시했다”
“제방이 무너지자 작업자들은 급히 철수했다”
“최소한 톤백(포대자루)으로 작업을 하는 것이 기본”
“모래 제방은 쉽게 무너졌고 지하차도로 물이 흘러 들어갔다”